Midnight 앨범 리뷰는 이 곳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I will post an English version of this interview soon!
- 혹시 본인의 음악 스타일을 설명해주실수 있을까요? 어떤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본인의 음악활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나요?
저는 첫째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음악을 하고싶고, 그런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둘째로 사람들이 한번쯤 깊게 생각하게 할 수 있는 메세지들을 음악에 담고 싶어요.
사운드적으로는 Drake, Damien Rice, Kid Cudi, J.Cole등의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가사적인 면에선 J.Cole.
- 본인 음악을 미국 힙합 아티스트 Drake의 음악과 비교하는 리스너들이 많은데요.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미국 힙합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굴까요?
Drake는 제가 사운드적으로 가장 닮고 싶은 아티스트에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현재 저의 음악에 가장많은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는 J.Cole 입니다.
- 최근 발매된 앨범 이름이 ‘Midnight’인 이유를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심플 하고 싶었어요. Midnight. 즉 자정 넘어 새벽에 사람들이 이 앨범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램에 그렇게 지었습니다.
- 앨범 작업은 긴 마라톤과도 같은데요, 앨범작업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을 때는 언제인가요?
한곡의 녹음을 마치고 mixdown 해서 차에서 들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 ‘Paris’ 뮤직 비디오 촬영은 해외에서 하셔서 기분이 색달랐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저에겐 모험같은 것이였고, 되게 재밌고 흥분되면서도 가끔 도심 한복판에서 촬영을 해야할 땐 시선들이 부끄러웠습니다.
- ‘Midnight’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트랙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Paris. 꿈을 파는 가게. Paris는 소재와 사운드 그리고 뮤직비디오까지 꽤 신선했다고 생각해요. 꿈을 파는 가게는 Bob James씨가 피쳐링 표기를 허락해주셨을 때부터 이미 제 삶속의 큰 영광이 된 곡이죠. 곡 주제와 비유도 마음에 들어요.
- 현재 미국에 있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마틴루터킹의 삶을 다룬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Kendrick Lamar가 그래미상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을 땐 저도 많이 놀랐구요. 인종차별이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안보이는 곳에 존재하고 있는듯 싶었습니다. 흑인들이 평등과 자유를 위해서 싸웠듯이 흡사한 문제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합니다. 저는 그것들에 대해 가사를 적어보고 있습니다.
- 그동안 다른 많은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하셨는데요. 2011년엔 Yankie의 “Lost In Memories”앨범에도 참여하셨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셨나요? 이런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아티스트 친구분들과 사석에서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인가요?
Yankie형의 앨범 같은 경우엔 갑작스럽게 곡을 전해받고 작업하게 된 곡이에요. 보통 친분이 있는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거나 아니면 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작업이 이뤄지곤 합니다. 한국은 씬이 좁아서 연결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한국 힙합 씬은 힙합이라는 큰 목표를 위한 화합의 장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레이블과 아티스트들 간의 경쟁과 디스가 더 활발해져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제가 정의내릴 수 없습니다. 각자의 역할과 각자의 성향이 있고 각자의 꿈이 있으니까요. 다만 저라는 사람의 캐릭터는 경쟁과 디스 보다는 사랑에 대해서 노래하고 싶어하는 타입입니다.
- 요즘 한국 힙합이 외국에도 점점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런 트렌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그런점이 본인의 음악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편인가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훌러들어온 힙합 문화이지만, 한국에서 계속 힙합 트랙이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한국 고유의 색깔도 어느정도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콜라보레이션들을 정말 좋은 현상인 것 같고, 저도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 아직 같이 음악 작업을 못해본 아티스트들 가운데 같이 콜라보 해보고 싶다 하는 아티스트를 꼽으신다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요?
Kid Cudi와 작업해보는 게 저의 목표중 하나 입니다. 우스울 수 있는 말이지만요. 언젠가 꼭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 음악을 업으로 삼고 싶어하는 젊은 한국 청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음악은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음악은 등급이 매겨질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창작이라는 것에 의의를 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부분에서 완벽한 사람이 아니구요. 본질을 잃지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왜 “Grandline”를 떠나려고 결정하셨나요?
떠났다기보다 계약 만료가 된 시점이였습니다. 재계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Grandline 맴버들과는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이번 여름 “Show Me The Money”를 오디션 보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 음악을 널리 알릴 수 있겠다는 환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게 부끄럽고, 저 자체도 완벽한 준비가 되있지 못했었습니다.
- ‘Boyhood’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왜 그 곡을 뽑으셨나요?
막내 아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그 곡은 저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곡입니다.
- 앨범 ‘Boyhood’의 테마나 주제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영화 Boyhood를 보고 영감을 받았으며, J.Cole의 음악들도 영감이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어렸을 적을 회상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데 잠시 멈춰서 회상에 잠기는 시간을 가진 앨범입니다. 가볍게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 음악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을 뽑자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가장 힘든 점은?
가장 좋은 점은 제가 하는 생각들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줄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 것이 제게는 이제 가장 힘든 점입니다. 점점 신중을 기하게 되구요. 제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노래에 담아도 그게 절대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어떤 사람에겐 시시콜콜할 수도 혹은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곡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수백번을 검토하게 됩니다. 고통스러운 작업입니다. 그리고 항상 신선해야 되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그게 절 힘들 게 만듭니다. 저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고, 불안정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그것들이 2016년엔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최근에 발표한 ‘The Bench’ (그 벤치) 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The Bench’의 두 개의 트랙(그 벤치, 시간낭비)에 대해서 각각 설명해 주세요.
공원을 걷다보면 가끔씩 벤치에 홀로 쭈그려앉아있는 남성들과 마주치곤 할겁니다. 그럼 나는 과연 저런 적이 없는가? 나 역시도 좌절한 적이 있고, 벤치에 쭈그려앉아서 땅만 쳐다보며 한숨을 내쉰 적이 분명 있습니다. 그랬던 적이 최근에 있었고 그 기억을 끄집어내서 가사를 적었습니다.
- 2016년에 미국에서 공연을 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가능하다면 꼭 하고 싶습니다.
이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들을 제공해주신 MINI01님께 감사드립니다. 원본 사진과 다른 MINI01님의 사진들은 이 곳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재혁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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