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s to Reddy for agreeing to be interviewed for SeoulRebels!

– 자기소게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Hi-Lite Records 소속 아티스트 Reddy입니다. 반갑습니다.

– 혹시 본인의 음악 스타일을 설명해주실수 있을까요? 어떤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본인의 음악활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나요?

제 음악의 모토는 누구나 편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음악입니다. 음악으로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어요. 딱 한 사람을 꼽기 어렵지만 아마도 제가 자주 들었던 음악들이 영향을 끼쳤겠지요? Kanye West의 The College Dropout과 Late Registration을 즐겨 들었고 Kedrick Lamar, JAY Z, Pharrell의 음악도 즐겨 들었습니다. 최근엔 Post Malone의 음악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 최근에 박재범씨랑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박재범씨랑 같이 어떻게 일하게 됬어요?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면서 이 곡에는 재범이가 정말 잘 어울리겠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바로 전화해서 같이 하자고 했어요. 재범이는 곡을 듣지도 않고 흔쾌히 함께하겠다고 했고 곡을 들려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녹음하여 저에게 들려줬습니다.

– 지난 콜라보레이션들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곡은 무엇인가요?

역시 ‘생각해’가 가장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 요새 자주 듣는 곡있나요?

Post Malone의 곡을 자주 듣습니다. White Iverson, Too Young, Tear$ 등. Bryson Tiller의 T R A P S O U L 앨범도 자주 들었어요.

– 부모님은 래퍼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모님은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저의 음악 활동에 대해 전혀 말씀드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제 활동을 찾아보시기도 해요.

– Brandun Deshay이랑 콜라보레이션 하는 것도 봤는데요 어떻게 연결이 됬었나요? 같이 작곡하는것은 어땠었나요?

brandUn DeShay가 먼저 이메일로 연락이 왔고 비트를 들어보고 맘에 들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수십 개의 비트들을 받아서 들어보고 그중 몇 곡을 작업했습니다. 그 중 ‘Chi Kwon’이 가장 잘 나온 것 같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 collaborate하게 되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힙합 음악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비트를 만든 brandUn 역시 미국 사람이지만 그 역시 동양 문화의 멋진 부분을 영향받고 자란 세대이고, 영화 ‘Drunken Master’에서 영감을 받은 동양적인 주제의 가사를 제가 담게 되고 그것이 독특한 곡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 B-Free이랑 작곡한 “I Wish”에서 Ferguson에 대한 가사가 나오던데, 현재 미국에 있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도 세상에 그런 차별이 있다는 게 소름 끼쳐요. 미국은 물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음악을 통해 인종차별은 물론 사회에 만연한 여러 가지 차별을 없애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래퍼가 안됬었으면 하고싶은 다른 일이 있었나요?

미술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거나 그래픽,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고 싶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한국 힙합 씬은 힙합이라는 큰 목표를 위한 화합의 장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레이블과 아티스트들 간의 경쟁과 디스가 더 활발해져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평화로운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힙합에는 불필요한 디스가 너무 많습니다. 경쟁을 넘어선 시기와 질투로 보이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저는 그런 움직임에 절대 반대합니다.

– 한국의 힙합시장의 장점과 단점은?

최근 들어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5년 전만 해도 꿈도 못 꿀 일이었지요. 시장이 작기 때문에 실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이름을 빨리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로 조금이라도 팬들의 맘에 들지 않는다면, 또는 안 좋은 소문이 돈다면 그 누구라도 빨리 추락할 수 있는 시장이 한국 힙합의 현재인 것 같습니다.

– 음악 외에도 취미가 있나요?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에 관심많습니다.

– 요즘 한국 힙합이 외국에도 점점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런 트렌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그런점이 본인의 음악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편인가요?

좋은 움직임입니다. brandUn DeShay가 저랑 작업하자고 연락 온 게 그런 영향 중에 하나죠. 저에게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YouTube의 reaction 비디오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요. 제 음악을 세계 여러 곳에서 듣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구요.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 더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 아직 같이 음악 작업을 못해본 아티스트들 가운데 같이 콜라보 해보고 싶다 하는 아티스트를 꼽으신다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요?

다이나이믹 듀오의 개코형과 함께 작업하고 싶습니다. 음악을 듣기 시작할 때부터 그 형의 랩을 정말 좋아했고 여전히 저에겐 1순위인 래퍼입니다.

– 음악을 업으로 삼고 싶어하는 젊은 한국 청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항상 즐기면서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 즐거움이 사라지는 순간 새로운 음악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음악을 만들 때는 항상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 기분이 바로 자기의 음악에 투영되기 때문에요. 만드는 사람의 기분을 듣는 사람도 바로 느끼잖아요.

– 2016년에 미국에서 공연을 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직 계획은 없지만 제가 소속된 Hi-Lite Records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을 추진 중입니다. 열심히 한국 활동을 하다 보면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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